이전 글에서도 말해왔지만, 몸이 않좋아서 가지 않으려고 했던 그란폰도!!
음...
출발선에 서있는순간까지도, 다시 차로 가서 잠을 청할까..-_-
했던 그런대회 ㅋㅋ
몸이 그렇게 안좋은데 왜 나갔냐는 질문을 많이 들었는데...
몸이 이렇게 안좋을때 대회를 뛰면 어떤지 알고싶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밤새고 대회나가본적도 없었고;;;
이걸 경쟁대회에서 해버리는것보단 요런 비경쟁대회에서 하는게 -_-;; 좋을듯했다...
는 개소리.. 헛소리 ㅠㅠ
그냥 마음이 바꼈어요.
제마음은 갈대에요 ㅠㅠ
전 줏대없는 뇨자에요
아아... 그란폰도여!!
여기는 어디...나는 누구!??
무주에 있는 나드리김밥이라는 곳에서 아침을 먹었는데...
...
ㅠㅠ
여기 정말 비추 ㅠㅠㅠㅠㅠㅠ
여러분.. 여기 가지 마세요 ㅠㅠㅠㅠㅠㅠㅠ
다행이도 음식의 가격이 싸니깐 망정이지..
비싸면 아줌마랑 싸우고 나올뻔 ㅠㅠ
드럽게 맛없다.. 진짜..!
대회장에 놀러나온 오이 ㅋㅋㅋ
인기만점 오이 ㅋㅋㅋㅋ
확실히 남자보다는 여자를 좋아하는 오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굿쟙 떙모오빠와, 멀티라이크맨 대열오빠 ㅋㅋ
이날 땡모오빠는 2등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우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날 땡모오빠에게 "오빠 대관령 목표기록이 30분대에요?" 라고 물었더니...
2년전 기록이 4시간 3초인데 4초만 줄이면 30분대인데.. 그거 못하겠냐며...
그거 못하면 2년동안 논거라고....
그래서 내가 말했다..
"오빠 2년동안 늙었잖아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생각못했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미지를 많이 입었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밝게 웃으며 출발선으로 떠난 땡모오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만난 쏘야언니에게 사진좀 찍어달라고 부탁하고 ㅎㅎㅎㅎ
오랫만에 오붓하게 모여서 사진을 찍는다 ㅋㅋㅋ
안녕하세요. 우리는 벨로시티 입니다.
짭 벨로시티 꺼져 -_-+
똑같은 이름으로 나오시는분들이 있는데 ㅋㅋㅋ 우린 거기랑 전혀 상관없습니다 ㅋㅋㅋㅋ
분당 벨로시티라는 샵은 필샵이랑 아무 관계도 없고 -_-
거기서 나오는 벨로시티라는 사람들은 모르는사람들 입니다 :)
쪽팔리면 바꾸겠죠 뭐 ^^
부산하게 준비를 한다.
저 이상하게 생긴 카키색 텐트는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옥션에서 구입한 간의탈이실...
나야 뭐 여자니깐 여자화장실은 늘 비어있으니깐 별 상관 없는데,
워낙에 남자분들은 많으셔서 옷갈아입으려 화장실가면... 초만원 사태 -_-
가끔은 그런 초만원 남자화장실을 피해서 여자화장실로 들어오는 남자분들이 계심 ㅋㅋ
그러지 마세요 ㅠㅠ
그리고 그러다가 여자랑 마주쳤으면 죄송합니다.. 해야지 안녕하세요 하는건 진짜진짜 아니라고 봐요 -_-
여튼..
그래서 옷갈아입을떄 편하라고 옥션에서 샀는데 ㅋㅋ
뭐 그냥저냥 쓸만하다...
후동이 옷갈아입을때 호치오빠가 장난치는거 말고는 ㅋㅋㅋ?? ㅋㅋㅋㅋㅋ
다볼뻔했잖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렵사리 편의점가서 물셔틀 해왔는데, 화장실앞에 정수기가 있었다는 슬픈이야기 ㅠㅠ
고기오빠가 이상한 자전거를 타고 놀러를 왔다...
응...??
저건 뭐지???
저게 뭐야!????
32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아아아아
이건 엠티비가 분명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신기한 은스오빠의 자전거를 자랑하고 고기오빠는 사라졌(?)다 ㅋㅋㅋㅋㅋ
화장실앞에서 만난 서서울클럽 오빠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더운데 긴팔 초보운전 져지를 입고나온 즐자하오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이미 이때 오빠의 불행을 예상했지....
다들 그렇게 준비를 하고, 출발선으로 모이기 시작한다.
이날 출발선에서 묘진언니를 만난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상산에서 교차하면서 만난 묘진언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
이제 언니는 범접할수 없는 그런 대열에 올라간거 같아요...
언제나 나의 목표는 언니인데 , 언니와 함께 달리는건데 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정 이걸 포기해야되나? 라는 생각을 이번 그란폰도때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청테이프 참 사랑하시는 묘진언니!!
그렇게 출발선에서 아는 언니오빠들이랑 도란도란 수다를 떤다 ㅋ
몸아프다는 핑계로 안나갈려고 맘먹었던지라...
솔직히 난..
코스도, 거리도, 난이도도 몰랐다.
아!
난이도는 힘들다... 라는건 알았다.
오두재인지 오도재인지 미친구간이 있다는거?
그거 말고는 전~~~~~~~~~~~혀 이 그란폰도에대해 몰랐음 ㅋㅋㅋㅋ
프로선수와 함께하는 그란폰도!
이미 페이스북에다가 여자친구분이 근무여서 오늘하루 하얗게 불태운다고 했기에...
-_-
선두그룹은 얼마나 힘든 페이스일지는 알고있었다..
자자 출발합니다~~
ㅎㅎㅎ
그렇게 그란폰도를 시작!
나는 오늘 쏘야언니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했다.
언니가 있었기에 완주할수 있었고,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언니.. ㅠㅠ
으엉.
나 글쓰면서 또 울컥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푸하하하하
쏘야언니 오른쪽에 있는분은 세븐힐즈에 병수오빠.
세븐힐즈는 무주, 김천이 홈그라운드다.
세븐힐즈.. 라는 이 팀명도...
이 오늘의 코스 7개의 업힐 ㅋㅋㅋㅋ 이걸 뜻한다는데...
나도 정확히는 모르겠다.
여튼 병수오빠... (이날 난 이오빠를 로컬이라고 불렀음 ㅋㅋ)의 통제(?)하에 ㅋㅋㅋ
페이스를 조절하며, 코스 브리핑을 들으면서 달렸다.
첫 업힐 용화재를 오르면서...
병수오빠가 페이스가 높다며 낮추라고 했다.
걱정하지 말라며, 자신있게...
페이스 조절을 해주셨다.
우리를 제끼고 가던 수많은 분들을 보며..
저페이스로는 다 돌아오게 되어있다고.. 부메랑론을 말하시며...
그렇게 우리를 인도하여 주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낙타오빠는 우리를 지나쳐 갔지만...
병수오빠의 말대로 돌아왔...................
ㅋㅋㅋ
근데 뭐 사실 낙타오빠는 이날 오로지 완주만을 목표로하고 -_-;;;
진짜 샤방하게 달렸음 ㅋㅋㅋㅋㅋㅋ
그란폰도를 참여하는 내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기오빠의 깨알같은 드립도 참 좋았음 ㅋㅋㅋ
그리고 고기오빠와 쏘야언니의 언쟁(?)도 참 재미있었다 ㅋㅋㅋㅋ
병수오빠의 신기해보이는 아주 작은 카메라는 꽤나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대회 끝나고 받은 사진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색감!! 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쏘야 언니를 통해서 인사를 한 병수오라버니,
아 그럼.. 혹시...야걸!? 이라고 물으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 제가 야걸입니다.
사진과는 좀 달라요 ㅋㅋㅋ
그냥 전 자전거보고 알아보시는게 편해요 :) ㅋㅋㅋㅋㅋㅋ
용화재를 지나 도마령을 오른다.
살방살방 병수오빠의 페이스조절...
그렇게 로컬의 지도하에 도마령을 오르는데...
뒤가 북작거린다...
...
펠로톤이 형성되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수오빠의 조그마한 카메라는 요런 색감을 내뿜는다...
가...갖고싶다...!!
내스탈이야
내리막에서 혼자서 삘삘대며 내려가고 있는데...( 난 내리막 진짜 못탐..)
가뜩이나 내가 느리기때문에, 그리고 워낙에 컨트롤이 그지같은지라...
누가 뒤에 있는걸 무지하게 신경쓴다...
혹시라도 나때문에 사고날까봐 -_-
파란색 바지를 입은 어떤 남자가 자꾸 뒤에 있어서...
엄청나게 신경이 쓰였다..
앞에서 내려가는 호치오빠가 자꾸 뒤를 돌아봐서..
아 내걱정 해주는구나 ㅠ 나 뒤에 잘 오나안오나 확인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계속 손들어서 오케이 싸인을 보냈는데...
....
알고보니 핑노오빠챙긴거였다고 ㅋㅋㅋㅋㅋ
그 파란바지가 핑노오빠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치오빠는 ㅋㅋㅋㅋㅋㅋㅋ 핑노오빠 본거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의 착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아아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훈아!
너 이사진 되게 잘나왔어 >ㅁ<
엄청 신나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 경치 좋~다...
정말 이동네, 차도 없고... 있는 차도 엄청나게 배려해주고 -_-
날씨고 좋았고....
너무 예뻤다...
살방살방 투어로 또 오고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 보급소에서 찍힌 호치오빠 ㅋ
이번 그란폰도때 신세를 많이져서..
오빠한테 뭐라도 좀 사줘야겠다...
막 가슴이 뭉클했어요 오빠.
.. -_-...
쿠...쿨럭
오른쪽에 시디신발이 호치오빠였던걸로 기억함..
첫 보급지에 뭐가있나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호치오빠가
물 콜라 수박 바나나 빵 그리고 사이토맥스.
라고 굉장히 또박또박 모든 종류를 말해주셔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얘기를 듣고 너무나 좋아서....웃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절하게 찍혔어 ㅋㅋㅋ
아아... 보급 너무 좋아!!!!
엄청난 보급이다.
처음에 그란폰도 참가기 5만원에 말이 많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말 많이 하던 사람들 다 어디갔어? 응???
말하고 대회뛴 사람은 몇이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와보세요~~~
비싸다고 하셨던분들 :)
네오플라분들...
수고하셨어요..
저중에 자원봉사자도 엄청나게 많았다...
들은바로는 자원봉사+알바 = 250명...
이였다고 하는데...
-_-...
정말 대단한 인원이였다.
코스답사도 안해봤고, 태어나서 처음 무주에 왔지만...
아무 문제없이 그란폰도를 뛸수 있었다.
정말 맘껏 자전거만 타고왔다.
사진에 음식이 잘 안보이는거 같아서 한장더!
아아아아....
정말 많은 보급음식 ㅋㅋ
출발할때 파워젤이랑 행동식2개도 있었는데..
정말 맘껏 먹고 달렸다!
장거리에서는 무조건 퍼지기 전에 먹어야한다.
화천대회때 보급소에서 바나나 하나만 가져가라고 큰거 먹지말라고 하던일이 생각나면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우두령으로 올라가는길에 병수오빠와 헤어졌다.
그렇게 우리를 쭉쭉 끌어주시던 병수오빠는...
"잠시 회복하고 올께"
라는 말을 남기고...
그렇게 우리와 ㅠ_ㅠ......
신난 우리둘은 요렇게 마구마구 사진을 찍었다.
이게 마산령인기 부항령인지..
어딜 오를때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진심으로 힘들었다.
그래서 초반에 찍은 사진 말고는 사진도 없음.
난 뭔생각으로 카메라를 챙겨갔는지 모르겠다 ㅋㅋㅋㅋ
미니미니오빠가 찍어준 사진 ㅋㅋㅋㅋㅋㅋ
야...
정말 잘나왔다 >ㅁ<
감사하므니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항령터널에서 쉬고있던 어진씨와 연덕씨가 합류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워낙에 고랩분들이라 팩이 힘들어질꺼라 생각했지만..
두분다 초반 페이스에 말렸는지 그리 힘들지 않는다.
물어보니 ㅋㅋㅋ 최진용선수가 단독선두에, 뒤는 땡모오빠고...
묘언니는 선두그룹에 넘어갔고..
랭언니가 이곳을 지나간지는 한 10분이 넘었다고 한다..
연덕씨는 얼마나 오랫동안 여기서 쉬고있었던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ㅋㅋㅋ
여튼 그렇게 앞그룹의 이야기를 들으며 오도재를 오르기 시작한다.
참고로 연덕씨...
스탠다드로 오도재 끌바없이 올라감... ㄷㄷㄷㄷㄷ
우두령을 오르면서 병수오빠와 헤어진 나와 쏘야언니는
호치오빠와 함께 오두재를 올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핑노오빠는 어쩌고 왔냐는 우리의 물음에..
8시간 전으로는 완주를 못할꺼 같아서 버렸다.는 시크한 대답을 한채 ㅋㅋㅋㅋ
오빠는 우리 두 뇨자를 뒤에 달고 열씸히 가주었다.
그래서 셋다 오두재에서 끌바없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난 카메라맨 아저씨때문에 모래에 미끌어져서 클릿을 빼긴 했지만..
다시 클릿을 끼고 오두재를 넘었다 ㅋ
오두재를 넘고나서 쏘야언니의 말...
"우리는 정말 난뇬들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생각해도 우리 진짜 독한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차보급소에서 우리 앞으로갔던 많은 분들을 만난다.
역시 로컬 병수오빠는 정확했다.
병수오빠를 여기서 만나기로 했는데 ㅠㅠ 오빠가 없다...
쏘야언니가 빨리 가자고 한다.
더 쉬면 안된다고...
정말 더 쉬고싶었지만... 언니와 함께 떠나기로 한다.
관훈이가 같이 가자 한다.
어짜피 난 다운힐을 못하니깐 -_- 알아서 오겠지...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발..!
오도재를 지나 고도표에서 잠시 오르막인.. 이름없는 고개를 오르며
쏘야언니와 또 둘만 남았다.
둘이 돌려서 가자~ 라는 말에...
열씸히 페달을 밟아보는데
맞바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이 맞바람
200와트를 넘겼는데 속도가 25야...
....
평지맞바람의 위력을 파워미터로 확인한다.
아아...
쏘야언니가 앞으로 나와보더니..
이상태로 가다가는 둘다 퍼질것을 직감하고
속도를 줄여 그냥 샤방하게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이렇게 가면 기록이 얼마나 될까!?
라고 계산을 하며 7시간 전으로 들어가면 좋겠다~ 라는말을 둘이서 나누며
그 야트막한 이름없는 오르막을 지나 내리막에서 피기를 만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호랑이 장가가는 날씨로 바뀌며 비까지 내리는데
피기가 쭉쭉쭉쭉 끌어제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마워 피기야 ㅠㅠㅠㅠㅠㅠㅠ
너때문에 살았어 정말
그 맞바람을 헤치고 올 용기따윈 없었는데....
고속도로를 통과해서 터널에 라바콘을 설치해서 한차선을 쿨하게 내어준 무주시와 네오프라이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를 ㅠㅠ
여튼 그 맞바람치는 길을 피기는 달려주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존나 힘들다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코스 자기가 짰다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욕할힘도 없었다 ㅠㅠ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다 ㅠㅠ
여튼 그 한차선 다 내어주는 터널을지나 내리막에서 피기는 우리와 함께 멀어졌....
그래도 피기가 앞에 있겠지... 라는 생각에
쏘야언니와 정말 미칠듯하게 돌려서 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집에와서 파워미터로 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마지막 힘을 다해서 돌렸구나 싶다.
죽을힘을다해 저 멀리 보일듯 말듯한 피기를 잡은건...
정상산이 시작되는 초입이였다...
ㅠㅠㅠㅠㅠㅠ
나중에 피기한테 들어보니
아무리 천천히 가도 우리가 안왔다고...
응 그래 알았어 ㅠㅠ
전에 끌어준걸로 넌 모든게 용서가 되 ㅠㅠㅠ
피기가 이렇게 가면 둘중에 한명이 3등이랬다.
앞에는 묘언니와 랭언니만 있는상황...
함께온 우리둘은 손잡고 들어가기로 이미 합의했... -_-
130키로를 완주하며 전우애가 생겼어 ㅠㅠ
피기를 잡겠다고(?)함께 평지에서 로테이션을 돌리며
이번엔 언니가 끌께
언니 인제 제가 끌께요..
생각해보면 로테이션 신호도없이 ㅋㅋㅋ 둘이서 그렇게 달리고보니..
아마도 언니도 나와같은 생각이였을꺼다.
함께 들어가고싶다!
피니쉬는 함께하다!!!
사실 모든 업힐에서 나보다 언니가 더 빨랐고,
마지막 정산산같은경우는 아마도 3분이상 언니가 먼저 올라갔을껀데..
언니는 피니쉬전에 날 기다려주고있었다.
나 그거보고 눈물날뻔 ㅠㅠㅠㅠㅠㅠㅠㅠ
길고 긴..
지루한...
누군가는 나에게 완만해서 오두재보다 올라갈만 할꺼라는 적상산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너무 힘들어서
울까 말까...
클릿을 뺄까 말까...
ㅠㅠㅠ
그랬다...
함께 올라준 호치오빠만 보면서
올라갔다.
그앞에는 쏘야언니가 있었다.
여튼 그렇게 두 언니 오빠를 보면서...
내가 여기서 뭐하는걸까...
막 헛웃음이 나오고...
내가 자전거를 타는건지, 자전거가 날 타는건지 알수없는 상황에... 다다르고
달리고 달리고, 오르고 오르고 보니...
피니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악...
진짜 저거 봤을때 울컥 했다!
끝까지 함께해준,
너무나도 고마운 호치오빠가 먼저 들어오고......
언니와 나는 나란히 손 꼭 잡으면서 6시간 53분이라는 ㅋㅋㅋㅋ 기록으로 들어온다 ㅋㅋㅋㅋㅋㅋㅋ
언니 우리 성공했어!
7시간 전으로 들어왔어!!!!!!!!!!!!!!!
들어오자마자 그냥 바닥에 들어누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동안 아무말 없다가 그냥 둘이 웃었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누웠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0키로까지는 함께하자던 병수오빠는 ㅋㅋㅋㅋ
오두재에서 큰일(?)을 보고 오느라 늦었다며 잘 올라왔냐 물어봐주신다.
감사해요 오빠.
초반에 오빠 없이 질렀다면 분명 이렇게 못왔을거에요...!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호치오빠 불만 가득한 표정 ㅋㅋ
오빠...
진짜진짜 고마워요..
피니쉬후에 한번 안고싶었는데 유부녀라 참았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마워요 진짜...
눈물날뻔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둘이서 이러고 놀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
진짜진짜 고마운거...
알죠????
^^
묘언니의 기록은...
5시간 50분대...
처음엔 잘못들은줄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뭐요? 라고 물어봤음 ㅋㅋㅋ
랭언니는 6시간 20분대의 기록으로 들어오셨다.
범접할수 없는 두 언니들 ㅋㅋ
스타트 이후로 보이지도 않았던 두 언니들 ㅋㅋㅋㅋㅋ
아악...
그리고 3등은 공동으로 나와 쏘야언니...
나중에 들어보니 최진용선수는 4시간 30분대의 기록으로 들어왔다는
말도안되는 이야기를 해주신다.
예쁜 꽃다발과 지역특산물 머루와인까지.
비경쟁으로 치워지는 그란폰도에서 그래도 열씸히 달린 1,2,3등을 축하하기에는 더할나위 없었다.
정말 준비 많이한 네오플라이!!
그리고 샴페인을 터뜨리라고 하나씩 주시는데...
셋다...
터뜨릴 방법을 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아아앙
그래서 주변에서 보고계시던 마린보이님이 도와주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마린보이님은 라이딩내내 도움을 너무 많이 주셔서 ㅠㅠ
아... 그 얼음콜라는 잊을수 없을거에요...
감사합니다.. 정말정말 꿀맛이였어요!!
그렇게 샴페인을 따며 시상식을 축하했다.
이상한 사진찍으면서 팻말들고 있는것보다 훨씸 기분좋은 시상식이였다.
한모금 마셔보니 맛도 좋았다.
운전을 준비하는 닉돌이는 저 샴페인을 못먹은게 한이되었는지...
대회가 끝나고 서울로 올라와서도 샴페인 못먹은얘기를 한참이나 해댔다 ㅋㅋㅋㅋ
그리고 즐자하오빠가 들어왔는데...
이 더운날씨에 저 긴팔져지를 입고 완주를 했다.
져지를 잘라버리고 싶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오자마자 우리에게 웃음을 주었지 ㅋㅋㅋ
여튼 난 피니쉬후에 기억이 잘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으로 힘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신줄을 놓고 있었던지라 ㅋㅋㅋ
사진을보면서 내가 언제 저랬던가...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핑노오빠 ㅋㅋㅋ 나랑 뭐했어요?
ㅋㅋㅋ 나 왜저렇게 웃고있어?? ㅋㅋㅋㅋ
그렇게 그란폰도는 팀원들 모두 무사완주!!
역시 에이스유시는 5시간 초반대의 기록으로 -_- 9등을 하고 바쁘다며 먼저 창원으로 내려가서....
얼굴도 못봣.........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시야 대갈령에서 보장 ㅋㅋㅋㅋ
나와 쏘야언니는 6시간 53분의 기록으로 88등89등을 나란히 했다 :)
적상산을 다운힐해서 무등공원으로 돌아가는데 다시만난 병수오빠 ㅎㅎㅎ
역시 지역로컬답게 길을 헤메지 않고 ㅎㅎㅎㅎㅎㅎ
스타트지점으로 돌아갈수 있었다.
오빠 정말 감사드려요 :)
그리고 충무김밥으로 마무리!!!!
집에와서 파워미터를 돌려보니, 그지같은 파워로 정말 7시간을 버텼다.
처음해본 밤새고 라이딩하기는..
다음부터는 절대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몸 않좋을떄는 집에서 푹 쉽시다잉...
나 대갈령 어뜨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끌어주신 많은 남정네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바칩니다 :)
대갈령에서 뵈어요!!
네오플라이 화이팅 :)
+++
네오플라이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엄청나게 찍었다.
정말 멘붕과 정신없는 상태로 라이딩을 했던지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나올 사진과 동영상이 두렵긴 하지만...
뭐 이것도 추억이니 싶다...
추가. 아쉬운점.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글을 수정해서 덧붙임.
하루종이 오늘 그란폰도 후기를 들여다봤다.
이미 대회장에서도 우리팀원들이 받은 보급품에는 사은품이 제각각이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핏스탑과 파워젤이 복불복처럼 들어있었다.
후기를 보니..
헤어밴드도 들어있었네 -_-;;;;;
하하ㅏㅎ하하ㅏㅎ
역시 사람이 하는일이다보니깐 가끔 실수도 생기고 그러는법이죠~잉..
그리고 너~~~무 많은걸 주다보니 생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그리고 두번째는 피니쉬지점인데..
첫번째나 두번째에서 남은 빵이나 음식들은
정리를 해서 피니쉬로 가져왔어도 괜찮았을거 같다.
피니쉬지점에는 음료수밖에 없어서...
사실 너무너무 배가고픈데 먹을게 없어서 ㅠ_ㅠ
스타트지점으로 가면 비빔국수를 주는데...
적상산도 힘들었지만..
적상산을 내려와서 비빔국수를 먹으러 가는길도 만만치않게 힘들었다 ㅠㅠ
무주 그란폰도라고 계속 쓰다보니깐..
이 좋은걸 개최해준 네오플라이에게 무슨짓인가 싶어
제목을 바꿨다.
무주 그란폰도 피나렐로라고..
사실 피나렐로 그란폰도 라고 불리우는게 훨씬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
'Ra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09.22 통영 트라이애슬론대회(대회전날) (8) | 2012.09.25 |
---|---|
2012.08.25 제10회 대관령힐클라임대회 (16) | 2012.08.27 |
2012.08.04 금산크리테리움 (1) | 2012.08.07 |
2012.06.16 제21회 문체부장관기 홍천며느리재 대회 (1) | 2012.06.18 |
2012.05.13 배후령대회 (4) | 2012.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