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ce
2012 프리테스트
야걸
2012. 3. 19. 15:04
음... TDK에 한번쯤은 나가보고 싶었다.
8일을 다뛸만한 체력은 안되고 -_-.. 그냥 딱 하루만..
원데이 레이스에 참가하고 싶었다.
탱자탱자 놀다가 두달 바싹 로라만 탔다.
카마이클 아저씨와 굿쟙 굿쟙 하면서 크리테리움+타임트라이얼을 주구장창 돌렸다.
2010년 6월에 로드싸이클을 처음타기 시작해서 이제 겨우 걸음마를 뗀 수준이지만, 대회는 늘 즐겁다.
배번받고 검차하고 지나가는데 쏘쏘언니가 막 자연스럽게 지나가라고 하셨다 ㅋㅋ
덕분에 이런 사진이 하나 생겨뜸 ㅋㅋㅋㅋ
위에 사진은 미니미니 오빠의 도촬~!
위에 사진은 미니미니 오빠의 도촬~!
시합전 준비하는시간에 몸풀기는 잘 안하지만 슬렁슬렁 돌아다니면서 아는분들과 인사하고~ 기분 좋아지는것만으로도 난 대회가 좋다.
초코바를 먹으며 대회운영본부쪽으로 올라가는 즐자하오빠와 반갑게 인사했다.
즐자하오빠는 자기네팀(WSC)에 코피터지게 잘생긴 남자들이 많다고 했다.
.....
누구....?
어디...에....??
300명이라는 인원을 좁은 2차선에다 놔뒀으니 -_-...
뭐 사고야 예상했었다.
난 그냥 붙어만 간다는 생각으로 그것만 연습했다.
하지만 아직도 바싹 붙어서 가는건 무섭다.
작년 화성 크리테리움에서 내 앞바퀴와 앞사람 뒷바퀴가 겹치면서 난 사고는...
붙으면 붙을수록 날 긴장하게 만든다 ㅋㅋㅋㅋ
그떄 내가 다쳤던 기억이 슬로우비디오로 정확하게 남아있다.
왼쪽어깨부터 떨어져서 무릎과 정강이가 쓸리는데.. 그 쓸릴때의 장면이 다 보였고 아직도 기억난다 ㅋㅋㅋ
살이 갈리면서, 떨어져나가면서 피가 차오르는 그 장면....!
무서우니깐 멘 뒤에 있었다.
남편님이 어서 앞으로 가서 출발하라고 했지만, 나때문에 누군가가 위험해질수도 있고...
아직 내가 컨트롤에 능숙하지 못한다는것을 알기에 뒤에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겨우내내 체력을 올려놨기때문에 뒤에있어도 앞그룹에 붙을만한 자신이 있었다 -_-..
그게 오만이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바퀴 유도는
"워~~~~~~~~~~~~~~~~"
"정지~!!!!!!!!!!!!!!!!!!!!!!!!"
"감속 감속!!!!!!!!!!!!!!!!!!!!"
등의 말이 자주 들렸으며 -_- 카본휠에 패드 닿는소리가 주구장창 들렸다.
야야야! 어어어어!! 쫌!!!! 이런 감탄사도 쉽게 들을수 있다. (가끔 욕도 날라옴 ㅋㅋㅋㅋㅋㅋ)
이런 살떨리는 300대의 자전거속에 내가 있다는것만으로도 놀라웠다 -_-
그냥 참고 가야된다 ㅋㅋㅋㅋ 그래야 통과니깐!
첫바퀴 유도후 바로 오픈
그룹의 속도가 빨라진다.
어서 붙어야한다.
30정도의 속도에서 50에 가까운 속도로 훌쩍 뛴다.
그러던 찰라 앞에서 비명이들리고 야유가 들리고 브레이크소리가 엄청나게 난다.
내 앞에 아저씨는 클릿도 빼신다.
왼쪽 옆(흙길)으로 자전거를 들고 뛰어가는 사람도 보인다.
어떻게든 사람을 헤치고 앞으로 가야하가는게 맞다.
사고가 났을떄는 사고지점 뒤에 있으면 앞그룹을 잡을수있는 확률은 거의 없다.
이것도 실력이다. 사고를 감지하고 그 때에 대처능력까지..
운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운도 실력이라고 본다.
뭐 여튼 난 거기서 완전 뒤로 밀렸고, 이 사고로 경기초반에 300명중에 절반가량이 탈락하게 된다.
선두에게 추월당하면 컷오프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실제 경기운영은 심판 마음이다.
4바퀴쯤이였나... 심판차에서 빠지라는 소리가 들린다.
선두에게 잡힐만한 속도는 아니였다. 빠지기 전까지 평속은 38이였다.
첫바퀴 사고 이후로 앞그뤂은 구경도 못해본 나로써는 억울하지는 않다.
내 뒤에있던 아저씨들이 마구마구 항의를 하셨지만 어쩔수 없는거라고 생각한다.
초 후미지만 사진에 찍혔다는것도 참 재미있다 ㅋ
사고없이 왔다는것만으로도 뭐 반쯤은 성공 -ㅁ-;;
실제로 이날 사고가 엄청나게 많았다.
무서웠음 ㅠㅠㅠㅠㅠㅠ
앞에서 너무너무 잘끌어주셨던 LOOK타시던 122번(맞는지 모르겠음;;)아저씨 고맙습니다 ㅠㅠ
같은그룹에 있었던 티포스 수영씨랑(수영씨는 날 못봤겠지만;;;) 239번언니 반가웠어요~
앞에서 너무너무 잘끌어주셨던 LOOK타시던 122번(맞는지 모르겠음;;)아저씨 고맙습니다 ㅠㅠ
같은그룹에 있었던 티포스 수영씨랑(수영씨는 날 못봤겠지만;;;) 239번언니 반가웠어요~
컷오프후 재빠르게 남편에게로가서 벤치에 앉아서 대회 관람 -ㅁ-
여기..어찌나 부실시공을 했던지.... 가녀린 나같은 뇨자가 들어올려도 벤치가 뽑힘...
물론 경기후에는 제자리에 다시 꼽아놓았습니다.
이날 우리 팀원들은 서울에서 이포까지 엄청 씨게(?)달려왔는데...
오다가 펑크가 아주 대차게 났다고 한다.
울고있는 판떼기님 ㅋㅋㅋ 남푠은 펑크의 주범을 사진으로 찍고있음.
이 대못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펑크의 주범 ㅋㅋㅋ
아니 이거 타이어에 꼽으라고 해도 못꼽겠다 ㅋㅋㅋㅋ
달리고있는데 먼가 푸휘휘휘후히ㅟ후쉬쉬수쉬시ㅟㄱ!!!!!!!!!!!!!!!!!!!!!! 라는 소리가 들리더니
뭔가가 프레임을 치는소리가 균일하게 났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후 호치오빠까지 또 펑크 ㅋㅋㅋ
서울에서 이포보까지 오는길은 험난했다고 한다.
좋은 팀웍(?)으로 마무리하고 이포보까지 응원와준 팀원분들 고마워요 ㅠㅠ
인사건네주시고 응원해주신 여러 언니 오빠들도 고마워요 ㅎㅎ
특히 운미언니랑 땡모오빠가 나보다더 아쉬워해주시면서 어쩌냐고 하는데 ;;;
결과과 제 실력이니, 제 실력이 미쳔했던 탓이므로 그리 후회하지 않아요 ㅎㅎ
다음번에 또 잘하면 되죠 머!!!
다친분들도 어서 몸 추스리시길 바래요 ㅠㅠ 맘아픔 ㅠㅠㅠㅠ
대회가 끈나고 만난 피기에게 떨어졌다니깐 갑자기 영어로 말해서 먼가 당황스러웠음...
생각하는 지금도 당황스러움....
음.... 뭐였던거지-_-????
특히 운미언니랑 땡모오빠가 나보다더 아쉬워해주시면서 어쩌냐고 하는데 ;;;
결과과 제 실력이니, 제 실력이 미쳔했던 탓이므로 그리 후회하지 않아요 ㅎㅎ
다음번에 또 잘하면 되죠 머!!!
다친분들도 어서 몸 추스리시길 바래요 ㅠㅠ 맘아픔 ㅠㅠㅠㅠ
대회가 끈나고 만난 피기에게 떨어졌다니깐 갑자기 영어로 말해서 먼가 당황스러웠음...
생각하는 지금도 당황스러움....
음.... 뭐였던거지-_-????
대회날 써보지못한 힘은, 엄청난 맞바람을 헤치며 서울로의 60키로 무정차 복귀라이딩에 썼습니다.
-_- 맞바람 진짜 죽여줬어요.
프리테스트 결과 나왔어염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어염 -ㅅ-;
홈페이지에 올라온거 삭제됬네여;;;
빛의속도로 캡쳐해놓길 잘햇네염;;;;
-_- 맞바람 진짜 죽여줬어요.
프리테스트 결과 나왔어염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어염 -ㅅ-;
홈페이지에 올라온거 삭제됬네여;;;
빛의속도로 캡쳐해놓길 잘햇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