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24 Tour de Korea Stage3.보성-여수
빨리 와서 사진찍으라길래 가봤더니 닉돌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똑같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팀카가 작거나, 사람이 많거나, 짐이 많거나 하면 이동할때 회수버스를 이용할수 있다.
오늘부터는 우리팀도 사람이 많아서 팀카로 모두 이동이 힘들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아무리 12인승 스타렉스라고해도, 이것저것 짐에 공구에 스페어휠까지하면 9명이 타기도 벅차다.
여튼 버스를 이용하면, 타팀 선수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고 재미잇다 ㅎㅎ
어제의 팀카번호가 촐랑이 등짝에 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검차와 싸인을 한다음에는 근처를 돌면서 몸을 푸는 선수들이 많다.
뭐 그러면서 사고가 나기도 하고 그런다. -_-
여튼 항상 조심해야 한다.
오늘도 잘하라고 주의를 받고있는 요주의 인물 김닉돌.
먼가 꽃과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보이는 우영오빠의 자전거 ㅋㅋㅋㅋ
오늘은 내동생 야동이가 처녀출전한날.
아무래도 피붙이다보니 걱정도 되고 그랬다.
그런데 얼마되지 않아서 제일먼서 흐른 그룹하나가 있었는데....
거기에 야동이가 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힘들어하는 표정으로 그 마지막 그룹에서 달리고 있었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그룹은 30키로쯤을 지났을때 버스에 회수되었다고 한다.
버스에 탔는데 아무도 없어서, 자신들의 그룹이 첫 회수그룹이였음을 알았고..
내동생은 참으로 슬퍼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다. 동생... 누나는 아직 해보지도 못한걸 니가 먼저 한거잖아.
내가 언젠가는 너 꼭 잡고만다 -_-
넘어지지 않고 버스에 탄것만으로도 누나는 만족한다...!
너무나도 예쁜 길을달리면서 잠시나마 경치에 젖어있을쯤...
콤이 시작되기도 전에, 첫 언덕에서 큰 사고가 있다는 무전이 들린다..
가슴이 철렁 하고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제일먼서 눈에띤건 도엽이...
가드레일 앞에서 정신을 잃고 대짜로 쓰러져 있는게 보인다...
그옆에 스톡팀이 있었고.. 몇분더 누워있었다...
한코너를 더 도니 손주영선수가 피범벅이 되어있고 그옆에는 국대언니가 울고있다...
....
사고는 늘 무섭다...
내리막에서 일어난 이번사고로 많은 사람분들이 다쳤다.
하루빨리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ㅠㅠ
뭐 그후에도 몇번의 사고가 더 있었고...
피니쉬후에 우리팀 선수들을 찾기에 급급했다..
첫 사고에 호치오빠가 휘말렸었고 촐랑이도 물먹다가 자빠져서 -_- 둘이 다쳤다..
호치오빠는 첫 스테이지에서 다쳤던데를 고대로 또 다쳤다..ㅠㅠ
보는 내가 더 아프다.. ㅠㅠ
뭐 경기가 어떻게 끝났는지 어떤 흐름이였는지 그런거따위는 기억나지 않는다.
뭐 난 그저 서포트일뿐이고, 우리팀원들밖에는 안보이니깐...
65번 낙차. 라는 무전에 가슴이 어찌나 두근두근하고 무섭던지....
제발 아무도 다치지 않고 재미있게 대회게 끝났으면 좋겠다.
오늘 사고의 여파로 생을 마감하려고 했던 호치오빠를 말려서 점심을 먹었다.. 는 훼이크 -_-
그냥 그래보이는 이상한 사진일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을 기다리는 배고픈 우리들... ㅠㅠ
대회뛰고나면 샌드위치나 햄버거를 주지만 그걸로는 부족하다.
점심은 늘 괴롭다 ㅠㅠ 점심을 먹을수 있는 그런 방법이 없을까?
오늘도 손들고 벌서고 있는 김닉돌..
호치오빠는 다치면서까지 열씸히 달렸는데 중간에 흐른 김닉돌은 그렇게 호치오빠한테 혼이 납니다.
아침에 크랭크에 손톱이 껴서 손을 다친 김닉돌...
자기는 되는게 하나도 없다면서 투덜투덜 ㅋㅋㅋㅋ
너 진짜 또 다치면 죽는다!! 김닉돌!!!!!
후동아 ㅠㅠ 제발 다치지좀 마... ㅠㅠ
이렇게나 많이 다쳤는데도 2그룹에 속해 들어온 호치오빠..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ㅠㅠ
몸이 많이 오른 호치오빠가 다쳐서 힘을못쓰는게 엄청 안타깝다...
남은 스테이지동안 개인순위가 많이 올랐으면 하는 바램이다...
짜장면을 시켰는데 1시간이 지나도 안돠 -_- 아놔...
그동안 도란도란 이야기 꽃이 피어난다.
오늘은 묘진언니를 호위하면서 온 이야기로 웃음꽃이 피었다.
올해 베스트 여성 라이더에게 주는 핑크져지가 있는데, 현재 묘진언니만 스테이지를 모두 완주한 상태..
돌아가면서 언니를 도아줬다면서 우리가 핑크져지에 도움이 되었다며 서로 좋아한다.
배부르게 짜장면을 먹고서 다들 기분이 좋아졌다.
여수앞바다.
요즘 버스커버스커 노래로도 유명한 여수앞바다.
오늘같이 맑은 날씨이기를 바라면서....
그리고 제발 아무사고 없기를... 기도하면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