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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2 통영 트라이애슬론대회(대회전날)

야걸 2012. 9. 25. 15:53

21일 아침..

뭐 늘 그렇듯...

요즘 나의 패턴은 밤새기 일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도대체 생활패턴은 어떻게 바꾸는건가요..

ㅠㅠㅠ

여튼 밤 꼴딱 지새우고, 강남 고속터미널로 향한다.

7시 10분 통영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일찍이 준비해서 나온 덕분에, 시간이 많이 남는다.

분식집에 들어가서 오랫만에 김밥에 라면을 먹는다 ㅋ

양은냄비에 라면을 사먹어본게 언제더라 -_- 하고 생각한다..

어짜피 라면 하나 다 못먹는거 ㅋㅋㅋ 김밥도 먹고싶어서 욕심내서(?) 시켰다.

뭐 역시나 결과는 라면은 반이상 남기고 김밥도 두어개 집어먹고 싸달라고 해서 나왔다.


4시간가량을 달려 통영에 도착.

자전거에 커다란 가방하나 짊어지고 -_- 누가보면 집이라도 나온줄 알겠다.

도남 관광단지까지 택시로 이동후, 천막치는 아저씨를 만나서 부스를 설치한다.

아아...

너무일찍왔다 ㅠㅠ

아무도 없어서, 어딜 가지도 못하고... 점심도 못먹고... ㅠㅠ

근처에 편의점에서 음료수와 돗자리를 하나 사서, 천만에 돗자리 펴고 그냥 누웠다 ㅋㅋㅋㅋㅋㅋㅋ

십여분쯤 자다가 -_-  일어나서 아침에 먹다남은 김밥이랑 해서 먹다가...

오후가 되니 MCS 분들과 파르마 직원분들이 오셨다.

염치없어보이는걸 불구하고 ㅋㅋㅋ 짐을 맏긴후 옷을 갈아입고, 싸이클 코스 답사에 나섰다.

40키로의 코스라지만 -_- 40키로는 좀 안된다.

뭐 통영코스가 엄청나게 어렵다고, 힘든 철인코스라고 그래서 조심조심 아주 천천히... 한바퀴 돌고 오니...

음...

아무래도 철인분들 엄살이 좀 심하신거 같다.

퍼지기 좋은 코스이긴 해도 -_- 어려운코스는 아닌데;;;; 흐음...

이런저런 생각들과, 코스구경을 하고나니 해가 질때쯤이 된다.

아아... 통영

좋구나.. 풍경..

예쁜풍경에서 한참을 그냥 멍하니 있다가 숙소로 들어온다.

짐을 풀고 -_- 혼자 티비를 보면서 낄낄대며 일을마치고 통영으로 오고있는 팀원들을 기다린다.

새벽 1시가 넘어서야 모두들 도착했고 ㅋㅋ 그제서야 나도 뭔가 신나(?)지기 시작했다.


숙소에 오자마자 애니팡 하는 남자 3명.. -_-














삼각조르기!!!!!!!!!!!!!!!1 아이고 후동이 죽네... 














팬션이 -_- 뭔가 특이했다.

방에 병풍이 있는데 ㅋㅋㅋ 진짜 향피우면 어서 제사지내야 할것 같은 -_- 그런 분위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왠지 병풍을 향해 절을 한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후동아 뭐하니 -ㅁ-;;;;;;;;;;;;;;;;;;;;;;;;;;














봉산탈춤이냐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렇게 새벽녘에 도착한 팀원들은 잠이들고, 나와 시경오빠 그리고 호치오빠와 우영오빠는 일을 하기위해 부리나케 일어난다.

그리고 새벽 6시 경기장으로 향한다.

오늘은 프로팀 경기가 있는 날이다.

아침부터 펼쳐지는 경기에 업체사람들은 일찌감치 나와서 일을 하고 있다.

필샵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석..!

올해는 나와 시경오빠가 대회에 출전해보기로 했다.
















오늘 많이 팔아 보자구우!! 라고 말하지만...

음... 매출은... 그닥...!???














부지런하신? 아니면 아침잠이 없으신 ㅋㅋㅋ 여튼 김수호님은 혼자 트라이애슬론 광장으로 오셨다.

가게가 어떤지 구경도 할겸~ 경기도 구경할겸 ^^















올해는 촬영한다고 현수막도 치지 말라고 하고 ㅠㅠ

천막도 막 3미터 띄어서 설치하라고 하고 -_-

먼가 제약이 많았다.














점심쯤~~ 되자 나타난 팀원들 ㅋㅋㅋㅋ

겸사겸사 팀원들은 오늘 투어를 진행!

물론...

나는 일을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표정은 하나같이 왜저런건데 -_-?


















그렇게 벨로시티 팀원들은 ㅋㅋㅋ 투어 출발 ㅋㅋㅋㅋㅋㅋㅋㅋ

일하러 나온 우영오빠는 갑자기 투어팀으로 가버렸..........

....

-_-

미워할테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던중, 지나가던 박헌민 강사님을 보게된다.

인사를 드리고 사정을 이야기를 한다.

전부터 만나뵙고 치료를 받고 싶었는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만날수가 없었다 ㅠㅠ

하늘이 도왔는지, 통영이 박선생님이 계실줄이야...

선생님께서는 남자의자격팀 때문에 통영에 오셨다고 한다.

이러이러해서 치료를 받고싶다고 하니, 흔쾌히 숙소에가서 아주 잠시 치료를 해주셨는데...

오마이갓...

오오오오... !!!!!!!!!!!!!!

세상에나....

정말 내생에 이런 진료는 처음이였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ㅠ_ㅠ

왼쪽 다리가 안좋은 상태여서, 당장 대회를 뛸수 있을정도로 해주신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였다. 물론 치료+테이핑 이후 내 왼쪽다리는 엄청나게 좋아졌다.

통증도, 저림도 -_-.... 

대회후에 꾸준하게 치료를 해야한다고 말하셨는데...

네.. 하고말구요 ㅠ_ㅠ

선생님께 제 영혼이라도 드리고 싶슴돠...

저의 미천한 몸뚱아리를 잘 부탁드립니다 ㅠㅠ

꾹꾹이 슨상님 이라고 불리는 박선생님...

왜 다들 그렇게 칭찬이 자자한지 단 한번의 진료만으로도 그 이유를 알수있었다.

좋은 기 팍팍 받으며 내일은 정말 열씸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ㅋ
















호치오빠의 오늘 컨셉은....

전인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도란도란~ 오빠들과 함께 장사도하고, 이것저것 생각도 하고..

당장 뭐 실감도 안나고 -_-

내일 대회인지 야유회인지도 모르겠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올해는 그래도 작년보다는 바빴다 :)

생각보다 아는분들도 꽤 있어서... 그것또한 놀랬던 사실!

싸이클 대회가 아닌데, 여기서 싸이클대회에서 뵙던 분들을 만나니깐... 막 더 반가움 ㅋㅋㅋㅋ












에피소드 하나.

작년에 왔던 프로 선수가 다시와서 양말 안파냐고 물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려 외쿡선수이며 ㅋㅋ 영어도 잘 못하는 선수다

쏙스? 싹수? ㅋㅋㅋ 알아듣느라 혼났다.

작년에 필샵부스에서는 큐올리움과 양말만 팔았는데..

3개에 만원으로 양말을 굉장히 싸게 팔았다.


에피소드 둘.

갑자기 근육근육한 남자분 두분이서 오더니..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선수지요?"

라고 묻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라고 나 동호인이라고 ㅋㅋㅋ 했더니...

자기 스타일이라고 사진 한번 같이 찍자고 하신다 ㅋㅋㅋㅋ

"저 유부녑니다!"  하고 말했더니

"저도 유부남입니다!" 라고 호탕하게 말씀하신다 ㅋㅋ

기분좋아서 사진을 함께 찍었는데...

생각해보니 노메이컵에 올뺵머리...

아아....

거제철인분들이셨는데... 

뭔가 사진은 보지않아도 내맘에 안들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














대회를 위해서 새로산 원피스

안에 브라를 입을까 말까로 백번은 더 고민한거 같은데, 사진에 젖꼭지가 나오는게 너무 부끄러워서 -_-..

난 브라를 안에 입고 경기를 치뤘다. 

아아... 여자는 참 불편하다..!!














대회전날, 수영연습을 할수있도록 수영코스를 오픈해준다. (약 1시간가량)

그럼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이때 코스를 체험해 볼수 있다.

아아....

바닷수영...















내 손목에 있는 저 노란색 팔찌같은건, 놀이동산에 가면 주는 자유이용권이랑 똑같은 재질인데...

선수임을 표시하는 팔찌다.

대회전날 검차&등록을 하게 되는데, 등록을 하러가면 신분증검사를 한후에 팔목에 저걸 채워준다.

저걸 차고있어야 대회도 뛸수있고, 수영연습도 할수있고 -_- 바꿈터도 들어갈수 있다 ㅋㅋㅋㅋ

수경이 좀 우스워 보이지만, 저게 바다수영(오픈워터)전용 수경이다.

말랑말랑한것이 -_- 꽤나 마음에 들지 않지만...

몸싸움에서 잘못맞으면 눈이 찢어진다는 -_- 무서운 괴담(?)을 들은지라..

노패킹만 쓰는 나임에도 불구하고 멋도 안나는 저 수경을 쓸수 밖에 없었다 ㅋㅋㅋㅋ

뭐 기능은 그럭저럭 -_-

수영연습을 하고나니... 아아...

역시나 물이 무섭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던져놓고 돌아!! 라고 하면 돌긴 하겠는데...

역시나 나는 수영이 빠르지 않다.

강사까지 한것이 수영에 맨날 툴툴거린다고 할지 몰라도 ...

내가 수영을 전공한것도 아니고.. 무작정 좋아서 인명구조 자격증따고 아이들을 가르켜 본게 다라 -_-...

지금도 애들이랑 수영장에서 놀면서 강습하는걸 하라면 얼씨구나~ 좋다 하고 할꺼다 ㅋㅋㅋ

하지만 내가 대회를 나가는건 -_-....

차라리 3키로 4키로.. 막 이런 길게하는 대회는 잘할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오랫만에 바다에서 수영을 하니... 아우.. 짠 바닷물이 아주 그냥...

내가 이걸 왜하나 -_- 싶다...

무섭기도 하고.... 재미도 없고...

힘든건 솔직히 모르겠다. 왜냐면 수영을 힘들게 할줄조차 모른다 -_-

언제나 유유자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광수영 ㅋㅋㅋㅋ

내일 어쩌면 좋을까... 난 그냥 계속 그걱정 뿐이였다.





















한바탕 시끄러워 져서 뭔가 싶어보니...

아아... 남자의 자격팀이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 올것이 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출수 없는 뚱뚱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구기오빠 안뇽?

전 야걸이라고 해요...

하고싶지만 그냥 멀찌감치 바라만....

아..!

주상욱 잘생겼드라...!

몸도... 좋드라!!!!!!!!!!!!!














부스를 접고, 숙소로 돌아간다.

내일의 대회를 위해서....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저녁을 먹기로 한다.

오늘 저녁은 회!

통영은 회가 참 싸고 맛있다.

10명이며 11만원어치의 회를 먹었는데...

회를 배가 터질때까지 먹었다 -_-

회 싫어하는 사람이 없어서 가능한 이야기였는지도 ㅋㅋㅋㅋㅋ

아.... 말하니깐 또 먹고싶어지네 ㅠㅠ
















신선한 회를 냠냠 먹으며, 난 대회를 위해 숙소를 이동했고...

남아있는 팀원들은 -_- 쏘맥을 마시며 광란의 밤(?)을 보냈다는 후문이 있다.

대회에 참여하는 시경오빠도 ㅋㅋㅋㅋ 여기에 껴서 -_- 밤새 술로 달렸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내가 그자리에 없었던지라 ㅋㅋㅋ 정확한 상황은 모르겠다.


여튼 난, 타는 똥줄을 부여잡고...

아아...

내일 어쩌면 좋은가 라는 생각을 안고 잠이 들었다.

과연.. 내일 완주나 할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