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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e

2012.09.23 통영 트라이애슬론대회

새벽4시.

알람이 울린다.

7시부터 시작하는 트라이애슬론대회는 대회시작전 3시간 전에는 일어나야 한단다.

배불뚝이님이 일러주신대로 일어나서 아침밥을 먹는다...

아침밥 잘 안먹는 나지만 -_- 살기위해서 (?) 조금이라도 밀어넣어본다 ㅋㅋㅋㅋㅋㅋ

자전거를 타고 대회장으로 도착.

날씨 참 좋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

철인대회장의 시작전은 -_- 버거울정도로 시간이 촉박하다.

일단 시합전에 바꿈터에 들어갈수 있는 시간이 20분으로 한정이 되어있기때문에,

그시간 안에 내 물품과 자전거를 거치해야한다.

뭐 그래서 당일에 바꿈터에 거치하시는분도 있고, 전날 자전거와 물품을 거치해놓으시는분들도 계신다.

여튼 이번대회는 1500명이나되고, 거기다 남자의자격팀의 촬영스텝들까지 껴있는지라...

바꿈터의 인원이 어마어마 하다 -_-

다행이도 끝번호축에 끼는 나는 멘 바깥쪽이였기때문에 헤깔리지 않고 바꿈터를 이용할수 있었다.

아마 중간번호였으면 -_-

내 자전거 어디있는지 찾느라 고생할뻔도 했다 ㅋㅋㅋ 

많은 초보들이 첫 대회때 자기 자전거가 어디있는지 우왕자왕 한다고 한다.

그리고 가끔은 -_- 남의 자전거를 타고 나가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회시작 1시간 전에 수영코스를 오픈한다.

하지만 수영으로 웜업을 할줄 모르는 나이기에 -_-

그시간에 널널하게 화장실에서 큰일을 본다.

오..

오늘 컨디션이 좀 좋은데? 라는 생각을 하며, 어제 박선생님께서 해주신 알록달록한 테이핑 덕인지....

다리도 가볍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예!!!


어제 술로달리신(?) 시경오빠는 ㅋㅋ 꽤나 느즈막히 대회장에 도착하셨다.
















두기아저씨는 MCS에서 맞춘 팀복을 사진찍어 가셨다 ㅋ

모델이 구려서 죄송합니다 ㅋㅋㅋㅋ

오른쪽 발목에 있는게 칩이다.

자전거대회와 달리 발목에 칩을 차는데, 저거 잃어버리면 기록도 없고 돈도 물어줘야 된다.

슈트 안쪽으로 넣으라고 하셨는데..

아뿔사 -_-

재대로 안해서 수영도중 저거때문에 ㅋㅋㅋ 시껍 할뻔 한다.














맨몸에 슈트를 입는건 꽤나 힘들다 -_-

잘 안올라가... 잉 -ㅁ-

바꿈터에서 벗을때, 발목이나 종아리에서 걸리면 -_- 쥐도 날수도있고 시간도 잡아먹고..

그래서 큐올리움 프릭션크림을 바른다. 이미 패드에는 전날 발라놨기때문에 걱정없고!

슈트를 입은후 종아리 안쪽으로 살살 펴발라서, 나중에 잘 벗겨지라고 기도한다.

목과 겨드랑이, 잘 쓸리는 부분도 꼼꼼히 바른다.

독특한 큐올리움향이나고, 이제서야 -_- 아아 시합이구나 싶다.

....

아아아아아아!!!!!!!!!!!!! 긴장된다!!!!!!!!!!!!!!!!!!














웃고있지만 내가 웃는게 아냐 ㅠ_ㅠ














으으으으으으으.....

이제 출발선으로 이동해야할 시간이드아..

가...가기싫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악 ㅋㅋㅋㅋㅋㅋㅋㅋ

출발 20분전, 어깨에 큐올리움 운동전 오일을 바르고 출발선으로 향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출발신호와 함께 바다를 헤엄친다.

장관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난 지금 여기서 무얼하고 있는것인가!??

온통 내 머릿속에는 그생각뿐 ㅋㅋㅋㅋ

내가 지금 돈내고 여기와서 뭐하는거야 ㅠㅠ














나이대별로 수모 색깔이 다르다. 아마 빨간수모는 30대였던걸로 기억한다.

나는 처녀출전자들을 따로 모은 그룹이라 멘 뒤였고 초록색 수모를 썼다.

아는사람도 아무도 없고, 떨리기는 댑따 떨리고 -_-

그러던중 ㅋㅋㅋㅋ 간초비가 여자친구랑 있는걸 발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

아는사람이 있으니깐 그나마 좀 낫구나 ㅋㅋㅋㅋ

우석이는 걱정하지 말라며 -_- 누나라면 완주쯤은 괜찮다며.... 기운을 복돋아 주는데...

응?

안들려

뭐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지금 여기 왜있는지 모르겠어

야임뫄 누나 지금 떨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우석이 덕분에 조금은 긴장이 풀린게 사실 ㅋㅋㅋㅋ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떠나고, 마지막 그룹인 우리차례!

아 물론 우리 뒤에는 남자의 자격팀이 따로 출발했지만, 일반인들 중에는 내가 멘 꽁찌 그룹이였다.

7시에 대회가 시작하지만 내가 출발한 시간은 대략 6분~7분이 지난후....

사회자의 "온니엄마" 라는 소리치고나면 뿌우~ 하는 뱃고동소리와 함께 출발한다.

도대체 온니엄마가 뭐야 -_- 저사람 뭐래는거야.. 라는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찾아보니 on your mark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알수없는 언니엄마 소리에 출발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아아.. 나는 이미 바다 한가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에 들어오고 보니 -_- 긴장은 온데간데 없고...

재미도없고... 감동도 없고 ㅠㅠ

히잉.... 언제 가나.. 그생각뿐 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은 철인대회에 몸싸움이 심하다고 엄청 겁을주고, 걱정을 해주셨지만..

최 후미인 우리그룹은 몸싸움 따윈 -_- 없다 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 수영장에서도 앞사람 발가락에 손대는걸 싫어하는 나는 ㅋㅋㅋㅋ

여전히 사람들과 치이지 않도록 ㅋㅋㅋㅋㅋ

헤엄치다 앞사람 발이보이면 알아서 피해가는 놀라운 -_- 스킬을 시전하며 ㅋㅋㅋㅋ

누군가가 내 발을 건드리면 잠시 무홉읍으로 앞으로 빠진다음 뒷사람을 확인하고 -_- 옆으로 빠져주는 매너(?)까지....

그러다 몸이 닿으면 죄송합니다~ 라고 말해주는.. 나는야 매너좋은 뇨자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밀려밀려 노란 부표 가까이 가게 되었는데...

.....

단체로 줄잡고 이동하시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 세분을 보게된다 ㅋㅋㅋㅋㅋ

그 광경이 너무 웃겨 ㅋㅋ 너울거리는 바다위에서 낄낄대며 웃으면서 헤엄을 친다.

뭐 반환점을 돌고 나서부터는 그냥 아무생각없이 아저씨들을 피해서 헤엄치다보니...

응??? 발목에 칩이 빠지려고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상한 자세로 ㅋㅋㅋㅋ 발목 칩을 슈트 위로 꾸역꾸역 넣는다 ㅋㅋㅋ

슈트가 있으니 뭐 가라앉을일은 없지만 ㅋㅋ

뭔가 -_- 이상한 포즈로 요상하게있다가 안전요원 오빠랑 눈이 마주쳤다 *-_-* 

부끄러워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생각보다 별일없이 수영이 끝났다.

전광판의 시계는 40분을 지나고 있고... -_- 역시나 나는 수영이 느리구나 ㅋㅋㅋㅋㅋㅋ 라고 생각하며

반환점으로 뛰어간다.















이번대회때 박병훈프로님은 박성수 선수와 짝을이뤄서 대회에 참가했다.

시각장애인인 박성수 선수는 빠른기록으로 대회를 완주했다.

수영이 26분.. -_-.... 대단하다 정말...!

















흑마님 안녕하세요~ ^^















속속들이 여자선수들이 도착했고, 나는 꽤나 늦게 바꿈터에 도착했다.

내가 도착했을때 자전거는 거의 다 나가고 없는상황 ㅋㅋㅋㅋ














자장구 타러 나가볼까나!!!!

그냥 떨어지는 물일꺼다...

저건 콧물이 아닐꺼다!!! -_-....














한발로 콩콩이를 시전하며 귀에 들어간 물을 빼면서 바꿈터로 들어왔다.














큐올리움을 발라두길 잘했다.

그냥 쑤욱 하고 슈트가 벗겨진다.

알려주신대로 차분하게 뭘 해야할지 생각하며 ㅋㅋ 사진찍어주는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ㅋㅋㅋ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나는 왜 지금 여기서 이걸 하고 있는것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래도 다행이다 이제 내가 좋아하는 싸이클이구나 ㅋㅋㅋ

뭐 그런생각중?















차곡차곡 빼먹은게 있나없나 확인하고, 파워젤을 하나 문다.
















다녀오겠습니다아 ^^*

신나게 인사를 하고, 나는 이제 자전거를 타러 출발...!
















ㅋㅋㅋ 우왕 씐난다!!!!!!!!!!!!!!

도로통제 완벽하고, 노면상태도 좋다. 여기는 다운힐 코너도 없어서 정말 완벽했다 !

무엇보다 끝장나는 경치에 살랑거리는 바람까지...(막판에 맞바람 빼고 -_-)

ㅋㅋㅋㅋㅋㅋㅋㅋ 좋다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수영을 늦게나온터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뭐... 도로상황이 한강이다...

아 여기가 헬이구나.. -_- 한강이야 이건... 믿을수 없어.....

분명 오빠들이 알려주기를... 오른쪽으로 붙어가고 왼쪽은 비어있으니깐... 왼쪽이 추월로야.. 왼쪽으로 추월하면되...

....

개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업힐에서 왼쪽에서 클릿빼고 뭐 난장이다 이건 ㅋㅋㅋ

딱히 앞사람한테 고함치고 싶은 마음은 없으므로 소심하게

"지가갈께요.. 길좀 터주세요"

라고 말해보나....

이미 힘든 앞에 아저씨에 귀에는 안들어오나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뒤에있던 아저씨가 급하셨는지 ㅋㅋㅋ 지나갑니다!!! 하고 크게 소리치며 지나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이 만들어지면 이때다 싶어서 나도 함께 지나간다 ㅋㅋㅋㅋ

뭐 철인은 드레프팅이 없다든데..

개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뒤에 붙어있던 아저씨들...

다봤어요 :)

뭐 이왕 이렇게 된거 나도 내맘대로 달릴테다 ㅋㅋㅋㅋㅋㅋ















중간에 시경오빠를 만나서 그때부터는 아주그냥 편안한 라이딩 - _-)b

즐거운 라이딩... 통영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업힐에서 허이짜 허이짜 못하는 댄싱이지만 열씸히 올라가는데..

"댄싱할라믄 자전거를 더 흔들어야지~~~"

ㅋㅋㅋ 철인 아저씨들이 말도 걸어주시고 ㅋㅋㅋ

"저 힘들어서 못해요~~~ 이렇게요?"

ㅋㅋㅋㅋㅋㅋ

대회라는 사실은 이미 까먹은지 오래 ㅋㅋㅋㅋㅋ 농담따먹으며 올라가고 있다.

뭐 나중에 자전거 잘타드라!! 라는 아저씨들이 말해주면...

전 자전거만 잘타요 ㅋㅋㅋㅋㅋ 막 이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나 자장구는 재미있어...!















응원해주시고 사진찍어주시는분들에게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도 드리고 ㅋㅋ

생각보다 갤러리가 많아서 정말 놀랬다.

응원해주시는분들이 정말정말 많았다.

그리고 아직 10키로를 뛰어야 하므로 샤방샤방하게 자전거를 끝냈다.
















가민에는 1시간 15분이 찍혀있었는데, 대회 공식기록은 1시간 16분 2초 ㅋㅋㅋㅋㅋㅋㅋ 아놔 -_- 2초....

뭐 겨우 평속 30찍은 꼴이다.

집에와서 파워미터를 돌려보니 -_-  파워가 아주그냥 ㅋㅋㅋㅋㅋ 심박도 널널한것이....너무 놀았네 ;;;;

그래도 여성부 통합해서 제일 빠른 자전거 기록 하나만으로 만족한다 -_-;;;

이미 이걸로 난 대회에서의 목표를 달성했다.

-_- 자전거기록 여성부 통합 1위가 될테다. 였는데 ㅋㅋ

너무 쉽게 -_-;;;;; 달성해서 솔직히 좀 창피하다. 















자 그럼 이제 달리러 가볼까나?

한손에는 가민, 그리고 반대쪽 한손에는 벤토린 -_- 두손 꼭 쥐고 ㅋ

천식이 있는 나는 저렇게 벤토린을 들고 뛰어야 한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가민은 페이스조절용... 난 속도와 심박을 자주 체크하는편...!

그래야 퍼지지않고 마이페이스로 갈수있다...!

아...

근데 달리기 싫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엉.............















무릎통증때문에 달리는게 너무 싫었는데...

선생님의 치료와 테이핑덕분에 그렇게 아프지 않다.

더군다나 나에게는 든든한 시경오빠까지 있다!

그리고 지나가면서 오고가며 마주치는 트라이애슬릿 팀원들...!

그리고 많은 분들의 응원...

오... 이거 할만한데? ㅋㅋㅋㅋㅋ


















우리 부스 앞을 지나가면서 우리팀원들이 응원하며 기다릴꺼라고 생각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도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MCS사장님께서 쩌기 앞에 사장님 있다고 말해주는 사진 ㅋㅋㅋ 절묘하게 찍혔다 ㅋ

여튼 시경오빠는 부스에 아무도 없어서 완전 실망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우리남편이 사진기들고 똭!!!!!!!!! 기다리고 있다.















남편남편~ 나 인제 쫌만 더뛰면 끝이야 ㅋㅋㅋㅋㅋㅋ 

울 남편....

언넝 뛰고 와서 쉬랜다 ㅋㅋㅋㅋ

예압..

분부대로 하겠습니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코너를 도는데..

"어제 그 나랑 사진찍은 사람 맞지요?"

라며 거제철인분들이 응원을 해주시며 종이컵을 내미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왕 굿...!!! 감사합니다 하고 물인줄 알고 마셨는데...

아아....

콜라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나 톡 쏘던지 - _-)b

그래도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3키로쯤 뛰었을까, 복부의 통증이 ㅠㅠ

아아... 뭐 하긴 무릎아프다고 일주일간 한번도 안뛰었으니.. 그럴만도 하지...

너무 빨리 뛰엇나? 속도는 11-12를 맞춰서 뛴거 같은데... 이게 나한테 무리인가? ㅠㅠ

살살 달래가면서 걷다 뛰다... 잠시 쉬는 시간...

아깝다..

뭔가 오늘 되게 잘풀리고 다리도 가벼웠는데 ㅠㅠ

그러고 있는도중 발도 저린다... ㅠㅠ

시합이라고 신발끈을 꽉 묶었는데...

너무 꽉묵었나보다 ㅋㅋㅋㅋㅋㅋㅋ 발이 너~~무 불편해...ㅠㅠ

아... 참아야 하느니라.... 아아아아... ㅠㅠㅠ

총체적 난국을 헤치고 뭐 그냥 뛴다....

해안도로를 따라 뛰는데, 경치가 나주 예술이다....

와... 진짜 좋다. 진짜 예쁘다 ㅋㅋㅋ

시경오빠와 쉴새없이 수다를 떨면서 뛰다보니 ㅋㅋㅋ 어느새 다 왔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와 택배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는 아니고...

피니쉬 1키로를 남긴지점....

신났다. 아주그냥 ㅋㅋㅋ

아 이제 끝이다!! 















야.. 여기 정말 평지였구나 ㅋ

그리고 나 정말.... 꾸준하게 뛰었구나...

ㅠㅠ 중간에 쉰건 좀 아쉽긴 하다...!













피니쉬지점이 보이기 시작하고 트라이애슬릿분들이 마구마구 응원해주신다.

그러면서 서브3!!! 라고 말해주신다.

오옷!? 서브3~?~?????

예압 달립니다 ㅋㅋㅋ

달린만하네!!!!!!!!!!!!!!!!!!!!!!!!!!!!









우와아아아아아

내가 완주를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까지만해도 출발시간이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대략 2-3분은 늦게 출발했겠지 라고 생각했기때문에..

그냥 3시간 이전으로 이 모든걸 완주했다는 사실에 너무너무 뿌듯했다.

함께달려준 시경오빠...♥ 고마워요.. 땡큐!!



















배번호를 확인하고, 정신없이 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어어어어어 나 해냈어 ㅋㅋㅋㅋㅋㅋㅋ 끝났어 ㅋㅋㅋㅋㅋㅋㅋ

체력도 아직 널널해서 ㅋㅋㅋ 그냥 너무너무 씐났다 ^^*

아.. 재미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에서 우리와 함께 들어온 594번 대전철인회 아저씨 ^^

감사합니다. 덕분에 너무너무 신나게 재미있게 뛰었어요!

그리고 아저씨!! 저희 커플 아니에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달리는중에도 웃으며 인사를 건네준 1082번 언니~ 누구신지 모르는데 기분좋은 인사였습니다 :)






기다리고있는 남편과 팀원들을 만나고, 음료수와 바나나를 먹고 그냥 마냥 기분좋게 있는다.

그래도 통영대회 한번 나왔으니깐 사진한번 찍자고 해서 시상지점으로 이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났네 신났어 아주그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나서 내 기록을 확인하는데..

뜨...................뜨아!???

2시간 49분... ㄷㄷㄷㄷ

20대 여성 2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ㅠ_ㅠ

흐엉...

첫대회에 입상이라 무지하게 쑥스럽지만....

다시는 이런거 안한다며 ㅋㅋㅋㅋ 바로 슈트를 댕기언니에게 줘버렸지만...

확실히 곰곰히 다시 생각해보니...

재미있었다 ^^

자전거도 자전거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지만, 철인3종동 여기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는거 같다.
















남들보다 느린 바꿈터기록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장빠른 자전거기록을 보고있노라면 웃음이 난다.

기록표 보고서 엄청 재미있었다 :)

그리고 3종목 모두 잘하시는 언니들... 특히나 30-40대 언니들이 뛰는 모습을 보면서...

엄청나게 멋있어보인것 또한 사실이지만...

난.....뛰는건 ... -_- 싫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올림픽코스를 하고싶은 마음은 없다.

싸이클 릴레이라면 (특히나 코스에 업힐이 많다면) 엄청나게 열씸히 할 생각은 있다 ㅋㅋㅋ

음.... 하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킹코스는 한번 뛰어보고 싶다. 

자....

다음에는 킹코스다!?

음... 물론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 ^^

뭐... 언젠가 또 마음이 움직이면 하게되겠지 :)



ps. 

각종팁과 센스를 알려준 선찬용선생님!

대회내내 나와 함께해준 시경오빠.

그리고 몇시간을 기다려준 사랑하는 우리 남편까지...

난 정말 전생에 나라를 구한 뇬이였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

벨로시티, 필샵, 트라이애슬릿 화이팅!!!